캐나다·EU, 美 무역 압박에 협력 강화⋯'준회원국' 편입 논의

캐나다·EU, 美 무역 압박에 협력 강화⋯'준회원국' 편입 논의

AI·에너지·국방 협력 확대 추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미국 무역 압박에 맞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캐나다를 EU 첫 '준회원국'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마크 카니 총리(가운데)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REUTERS/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무역이 경제적 압박 수단이 되면 결국 가정이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에너지·반도체·핵심 광물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캐나다를 EU 첫 준회원국으로 편입하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캐나다는 지리적 이유로 EU에 정식 가입할 수 없지만, 비회원국으로서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프랑스·독일·이탈리아·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은 준회원국 제도에 법적 근거와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우려하고 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에너지,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의 북극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준회원국 구상에 대해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며 "캐나다와 유럽의 주권을 강화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