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라피더스에 2029년까지 2.1조원 추가 출자 검토"

"日정부, 라피더스에 2029년까지 2.1조원 추가 출자 검토"

2028~2029년 2500억엔 추가 투입…정부 출자액 총 5.5조원
내년 2나노 반도체 양산 목표…2031년 기업공개 추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에 약 2조10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에 2028년 1500억엔(약 1조2600억원), 2029년 1000억엔(약 8400억원) 등 총 2500억엔(약 2조10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2년 설립된 일본 유일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라피더스 로고. [사진=라피더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2500억엔을 출자했으며, 내년에도 1500억엔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출자까지 이뤄지면 정부의 총 출자액은 6500억엔(약 5조5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가 출자 검토는 라피더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라피더스는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해 시중은행에서 약 2조엔(약 17조원)을 대출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집중 육성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도요타와 소니, NTT 등 일본 기업 8곳이 공동 설립했다.

현재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에서 회로선폭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1년에는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를 세계 1위 파운드리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맞설 첨단 파운드리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의 자국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