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10만원을 냈다가 '식대 보다 적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구 결혼식 축의금 10만원 냈다가 식대 11만원인데 장난하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왕복 2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동기의 결혼식의 다녀왔다고 한다. 해당 예식장은 강남에 위치해 있으며,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A씨는 "혼자 참석했고, 요즘 기본 축의금 시세가 10만 원이라길래 망설임 없이 봉투에 10만 원 넣고 식사하고 왔다. 식장에서 진심으로 축하해 줬고, 사진까지 다 찍고 좋은 마음으로 돌아왔다"며 "그런데 오늘 신혼여행 다녀온 친구한테 개인 카톡이 왔다. '너 혼자 봉투에 10만원 넣었던데 여기 식대만 11만원인 곳'이라는 비난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했다. '축의라는 게 축하하는 성의지, 네가 좋은 식장에서 손님 대접하고 싶어서 11만 원짜리 식장 고른 걸 왜 나한테 청구하냐'고 했다"며 "그랬더디 돌아오는 답이 더 가관이었다. '요즘 강남이나 호텔 예식은 10만 원 내면 밥값도 안 나와서 최소 15~20만 원 맞추는 게 기본 도리이자 국룰'이라는 답이었다"고 덧붙였다.
분노한 A씨는 친구에게 1만원을 더 송금한 뒤 "네가 그렇게 아까워하는 1만 원 보냈으니 내 경조사엔 찾아오지도 마라"고 하고 차단했다고 한다.
A씨는 "주말에 황금 같은 시간 쪼개서, 정장 입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러 간 친구를 '1만 원짜리 적자 요인' 취급하는 게 맞느냐"며 "제가 정말 기본 도리도 모르는 민폐 하객이었던 거냐"며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는 결혼할 때 '식대는 얼마'라고 공지해야 할 듯", "친구는 식대 얼만지 몰랐을 텐데 그걸로 힐난하다니 말이 되나", "친구끼리도 결혼식 축의금 계산적으로 따지는 세태가 마음이 아프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