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헝가리 새 정부가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에 최대 1.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부유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과세 대상은 자산 규모가 10억 포린트(약 41억원)를 초과하는 부유층이다. 적용 세율은 1%이며 자산이 1000억 포린트(약 4100억원)를 넘으면 1.5%로 높아진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헝가리판이 최근 공개한 부자 순위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1000억 포린트를 초과하는 헝가리인은 28명이다.
머저르 총리는 올해 총선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부유세 도입을 막기 위해 로비를 시도한 사람이 많았다"며 "그들이 명예롭게 세금을 납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다.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는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전 정부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부패 척결 등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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