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첫경기에서 강적인 대만을 완파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금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완파했다.
선발 투수 곽빈, 계투 조병현, 마무리 박영현이 탈삼진 15개를 곁들여 대만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고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시 단기전, 메이저대회라는 어떤 압박감에 첫 경기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젊은 선수들의 긴장감이 컸던 모습이 있었지만, 5회 넘어가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대만이 실업팀 투수 린이웨이를 기용한 것을 두고 류 감독은 "상대 투수의 변칙 투구 타이밍을 분석하며 준비했지만, 역시 긴장감이 있었는데 그게 풀리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4회말 선두 타자가 막 수비를 마치고 돌아온 포수 조형우여서 타석에서 준비할 시간을 벌어주고자 의도적으로 심판에게 린이웨이의 이중 키킹 동작을 문의하며 투구 타이밍을 한 번 끊었다고 밝혔다.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곽빈을 두고 류 감독은 "투구 수 90개를 넘어가면서 힘들었을 텐데도 정말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 감독은 "타석에서 타격 타이밍 등 김주원이 유독 좋아서 앞으로 김주원의 활용도와 타순에서의 연결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우리나라 팬들을 향해서는 "결승전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나머지 상대는 홍콩, 태국 두 약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조 1위로 4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슈퍼라운드에서 A조 일본만 제압하면 결승에 진출해 5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