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선수식당이냐, 길거리 급식소냐"…日아시안게임, 해외도 '분노 폭발'

"이게 선수식당이냐, 길거리 급식소냐"…日아시안게임, 해외도 '분노 폭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이 해외에서도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부실한 선수촌 식단과 숙소 문제, 불편한 교통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받은 식사 [사진=엑스@iemeepower] [사진=엑스]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태국 누리꾼 A씨는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단 음식 사진을 올리며 "스스로 음식을 떠먹는 것은 금지되고 직원이 떠다 주기만 했다"며 "선수들이 배고파서 밖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사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종이용기에 담긴 밥과 완자류로 추정되는 반찬 3점, 브로콜리와 배추 볶음 등의 야채 반찬 등 3가지와 국이 담긴 식사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이게 아시안게임 선수들 식당이냐 길거리 무료 급식소냐"며 "개최국 일본이 선수들에게 이렇게 적은 음식을 제공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 정도 대형 대회인데 먹거리를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다니"

"일본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밥을 먹이나. 너무 적게 준다" "단백질도 없고 선수들이 섭취해야 할 영양소도 없다" "일본은 해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 등의 성토도 나왔다.

중국 체조 국가대표 장보헝은 크루즈 숙소에 대해 제대로 입실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자신의 SNS에서 밝혔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등록 절차 등이 5~6시간 걸렸고 끝난 뒤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배에 타지도 못하고 2~3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호텔 방을 얻어서 잠시 쉬기로 했는데 아직도 기다리고 있고 언제 크루즈 숙소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악으로 지쳤다"고 토로했다.

태국의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숙소를 배정받지 못해 크루즈 로비에서 잠을 자야 했다. [사진=엑스@TheKhelIndia] [사진=엑스]

선수들과 외신에 따르면 각국 선수단은 공항에서 선수촌까지 교통편이 모자라 몇시간을 대기하다 개인적으로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하기도 했으며, 숙소 입실에도 12~24시간까지 지연이 됐다고 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지난 17일 입국 때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면서 경기력 유지에 차질을 빚었다.

공항 입국 후 셔틀버스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선수들은 5시간 이상 발이 묶였으며, 이후 웰컴센터에서도 2시간을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일부 종목 선수단은 17일 무려 14시간을 기다린 끝에 숙소를 배정받았다며 몇몇 선수들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태국의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나고야 공항에 도착 후 숙소 기록이 누락되면서 크루즈 로비 바닥에서 잠을 잔 것으로 드러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