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남편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모르는 여자와 술자리를 갖고 총각 행세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블라인드에는 '와이프 몰래 총각 행세하며 헌팅한 남편, 이혼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남편은 1년 전 A씨가 모르게 블라인드에 '○○서 술 한잔 할 사람?'이란 글을 올린 뒤, 낯선 이성을 만나 술을 마셨다. 이후 그다음 날 남편은 A씨에게 행적을 들키게 된다.
A씨가 당시 확인한 결과 다행히 남편은 술만 마셨을 뿐 따로 해당 여성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지는 않았다. 남편은 A씨에게 싹싹 빌고는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또한 A씨가 원할 때 카카오톡, 휴대폰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줬다.
문제는 남편이 이같은 행동을 벌인 이유였다. 남편은 A씨의 물음에 "총각 시절 내가 먹혔던(잘나갔던) 게 유부남이 돼서도 먹힐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이성과 대화하는 호기심을 채우고 싶었다'는 말에 A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평소에 워낙 다정하고 가치관이 바른 남편이라 넘어가기로 한다.

그러나 A씨의 남편은 정확히 1년 뒤 똑같은 행동을 해 A씨를 다시금 화나게 한다. A씨는 "일탈도 정도가 있지, 어이가 없는 행동을 1년 만에 반복한 남편에게 실망했다"며 "이제는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그런 행동은 결국 바람으로 이어진다", "단순한 일탈이라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 B씨는 "아무리 술마시는 선에서 끝나더라도 부인 허락 없이 이성을 만난다는 말이다. 결국 놔두면 불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편의 거짓말이 A씨가 아닌 또 다른 피해자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일단 상습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1년만에 재발했다면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일탈로 볼 여지도 있을 것 같다"며 "좀 더 남편과 대화로 풀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