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결혼 전 싱글일 때 키우던 강아지를 결혼 후 데려가지 않고 가족에게 떠넘기려 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가 결혼할 때 강아지를 안 데려간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의 언니는 38세 여성으로, 2년 전쯤 "자신은 결혼을 포기했다"며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와 집에서 키웠다. 당시 A씨와 부모님은 개를 키우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언니가 이후 남자친구를 얻고 결혼 날짜를 잡으면서 상황은 변하게 된다. A씨의 언니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강아지를 집에 놔두고 가겠다고 선언한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여태껏 언니가 원해서 개를 키워놓고 이제 와서 집에 두고 가겠다는 건 무책임한 태도로 보였기 때문이다.

A씨의 어머니 역시 언니가 개를 데리고 가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A씨의 언니는 "다들 자식이 데려간다고 해도 친정에서 못 데리고 가게 하던데 엄마는 왜 그렇게 매정하냐"고 반박했다고 한다.
A씨는 "결국 부모님도 아기를 준비한다는 언니에게 매정하게는 못할 것 같다"며 "개를 집에서 키우긴 하겠지만, 언니의 행동이 개를 버리고 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니가 책임감이 없다", "자기 편할 때는 데려다 키워놓고 쓸모 없어지니 버리려 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 B씨는 "아무리 결혼과 임신이 중요하더라도 필요가 없어졌다고 해서 강아지를 두고 가겠다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언니를 설득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게 하는 것이 맞아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반려견을 데려간다고 해서 결혼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태어날 아이에게 해가 된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며 "A씨의 언니는 그냥 자기 편하고 싶어서 강아지를 버리려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