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의결 보류…"추가 의견 수렴"

국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의결 보류…"추가 의견 수렴"

장동혁 "다음 최고위서 논의...원전 재검토 아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8.2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전국 254개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전면 재선출하는 '당원 직선제' 도입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는 오늘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들과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며 "장동혁 대표도 합리적 방안을 찾아서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초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꺼낸 건 조직을 정비해 다음 총선에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한, 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며 "그럼에도 일부에서 그 진정성이 왜곡되는 상황에서 오늘 결론 내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있었다. 균형 잡힌 합리적 결론을 내리기 위해 오늘 상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안건 의결 보류로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 개혁안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시각으로 볼 이유는 없다. 잘 싸우는 야당, 이기는 야당으로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1주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안건은 이르면 오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종 결론을 확정 짓지 않은 것이지, 지금 최고위원 다수가 견지하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가 후퇴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후 취재진에 "다양한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소통을 더 하자는 취지"라며 "당원에게 당 중심을 대폭 넘기자는 취지와 받아들이기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측면의 얘기를 종합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오늘 이후 더 활발한 개인적 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