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직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직장 상사를 가상의 디지털 애완동물(데스크탑 펫)로 만드는 것이 중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1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컴퓨터 내 바탕화면 등에서 구동하는 가상 애완동물 애플리케이션(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다 이달 초 한 누리꾼이 동물 대신 일론 머스크를 모델로 한 AI 데스크탑 펫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이 AI 애완동물은 컴퓨터 화면 안에서 절을 하고 차를 타주는 등의 비서 같은 동작을 할 수 있으며, 컴퓨터 화면 가장자리를 기어오르거나 마우스로 끌어당길 수도 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직장 상사를 모티브로 한 AI 데스크탑 펫을 만들어 "야근은 그만" "임금 인상" 등을 외치게 하는 등으로 직장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누리꾼은 "아침에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데스크탑 펫을 만들어서 되갚아줬다"며 "감히 책상을 뒤엎고 사표를 낼 용기는 없지만 적어도 마우스를 클릭해서 반격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직장 상사 외에도 친구나 연인의 모습을 한 AI를 만들어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실제 사람을 인공지능 데스크탑 펫으로 만드는 것은 법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의 없이 타인의 초상을 사용하고 모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