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2분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6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다.

6월 출하량 감소는 월드컵 프로모션으로 일부 수요가 4월로 앞당겨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는 필립스와 삼성전자, TCL이 출하량 증가세를 보인 반면 하이센스와 화웨이, 창홍 등은 부진했다.
LC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TCL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6월 기준 출하량 점유율은 TCL이 13.8%, 삼성전자가 13.7%로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미니LED와 RGB 백라이트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TCL도 SQD 미니LED와 RGB 미니LED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OLED TV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했다. 6월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2분기 전체로는 20% 늘었다.
LG전자는 6월과 2분기 모두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OLED TV의 추가 성장 여부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백색 OLED(WOLED)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편광판을 제거해 원가를 낮춘 'WOLED SE'를 출시한 데 이어 화질을 유지하면서 적층 구조를 단순화한 2스택 탠덤 구조도 개발하고 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몇 년간 OLED TV는 초프리미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니LED TV에 자리를 내줘 왔다"며 "LG디스플레이가 저가형 OLED TV 패널을 내놓으면서 일부 고객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