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쟁의권 확보⋯창사 이래 첫 파업 우려

포스코 노조, 쟁의권 확보⋯창사 이래 첫 파업 우려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서 교섭 중지 결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놓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포스코 노사에 대해 교섭 중지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

앞서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7월 실시한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 92.2%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이날 중노위의 교섭 중지 결정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제 파업 여부와 시기 등은 노조가 별도로 결정한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지속해서 대화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섭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업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관계자는 "대화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되, 회사가 대화할 여지가 없을 때 파업권은 노조가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 노사는 현재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싸고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기본급 1.5%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250만 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와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진전된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합의보다 쟁의권 확보를 우선한 데 대해 아쉽다는 입장"이라며 "향후에도 노조와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파업 발생 시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