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투톱이 18일 예정된 당 일정을 취소하고 경남 거제·통영 호후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피해 상황 점검과 함께 정부에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각각 예정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과 당 원내대책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산사태 피해를 입은 거제 한 아파트를 찾았다.
경남 거제에는 전날(17일)부터 누적 강수량 90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죽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오전 산사태·싱크홀 피해 현장과 거제시 내 한 초등학교에 위치한 피해주민 임시 대피시설을 점검한 뒤 오후에는 통영으로 이동해 도로 피해 상황 등을 둘러봤다.
호우 피해가 주로 발생한 통영·고성을 지역구로 둔 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에"정부는 최근 폭염·가뭄과 이번 폭우로 누적된 부산 경남 지역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살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의 부재로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주재에 나선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수해 지역의 사상자와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신속한 복구를 촉구한다"고 했다.
당은 한편 장 대표가 불참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과 관련해선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신념을 놓지 않았던 고인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필리버스터로 지키고자 했던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은 어느 한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라 여야 모두가 계승해야 할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로 국회선진화법마저 풍전등화에 놓인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께서 오늘의 국회를 바라봤다면 어떤 말씀을 남겼을지 무겁게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