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첫 집' 매수 늘었다⋯서울 7547건, 5년 만 최대

2030 '첫 집' 매수 늘었다⋯서울 7547건, 5년 만 최대

7월 7547건으로 전월比 4.7% 증가⋯20·30대 비중 68.8%
은평 생애최초 매수 비중 5.9%→11.1%⋯두 달 만에 1.9배
직방 "완화된 대출 기준·전세 매물 부족 등이 복합 작용"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산 매수자가 7500명을 넘어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매수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이 많은 은평·노원·강서구 등에 수요가 몰렸다.

18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는 7547건으로 집계됐다.

2026년 7월 서울 구별 집합건물 생애최초 매수건수 및 비중. [사진=직방]

2021년 11월 7886건 이후 가장 많다. 지난 6월 7210건과 비교하면 4.7% 증가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한다.

연령별로는 20·30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대 매수는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면서 전체의 11.8%를 차지했다.

30대는 같은 기간 3979건에서 4300건으로 증가해 비중이 55.2%에서 57.0%로 높아졌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의 68.8%다. 반면 50대는 654건에서 571건, 60대는 321건에서 274건으로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은 일반 주택 구입보다 상대적으로 완화된 대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20·30대 실수요층의 매수 여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와 주택 구입을 고려하던 실수요층의 움직임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노원·강서구 등 비교적 진입 가능한 가격대의 지역을 중심으로 생애최초 매수가 많았다.

은평구가 841건으로 서울 전체의 11.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노원구 607건(8.0%) △강서구 526건(7.0%) △송파구 458건(6.1%) △성북·구로구 각각 413건(5.5%) 순이었다.

특히 은평구의 서울 전체 생애최초 매수 비중은 지난 5월 5.9%에서 6월 8.7%, 7월 11.1%로 두 달 만에 약 1.9배로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생애최초 매수가 집중되는 동안 은평구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 비중도 높아졌다.

은평 신고가 비중은 지난 △4월 18.1%에서 △5월 21.1% △6월 24.5% △7월 28.7%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구체적 단지별로는 △백련산해모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DMC뉴타운 일대 준신축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직전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