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70대 男 뇌사 상태⋯운전자는 오토바이 버리고 도주

음주운전 사고로 70대 男 뇌사 상태⋯운전자는 오토바이 버리고 도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행인을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행인을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10분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몰다 길을 건너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인해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했으나 같은 날 오전 6시 50분쯤, 범행 현장에서 400~500m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긴급체포했다.

당시 야간 당직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지구대 경찰관이 무전으로 전달된 A씨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다가 길거리에서 A씨를 발견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A씨를 붙잡은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치료 경과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지켜보면서 A씨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죄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