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물류업계가 단순 배송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마트 물류 기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물류 기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각각 4건의 스마트 물류 신기술 R&D 과제를 수행 중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설립한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무인운반차(AGV), 자율주행로봇(AMR), 로봇팔 등을 활용해 물류센터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이끄는 구조다.
올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진행 중인 핵심 연구과제는 △안성 센터 플래시소터 적용 △이천 센터 AI 기반 DAS(Digital Assorting System) 설비 최적화 △AI 기반 허브(Hub) 운영 최적화 솔루션 개발 △과대포장 진단 솔루션 '팩체크' 개발 및 현장 적용 등 4건이다.
향후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 설계 및 센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형 물류 기술 역량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7년 설립한 물류기술원을 2024년 'LIST본부'로 확대 개편해 물류 컨설팅과 자동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의 물동량과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설계·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스마트오토메이션(Smart Automation)팀이 추진 중인 주요 과제는 △온프레미스 기반 로컬 LLM(대형언어모델) 엔진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고도화 △RCS(로봇제어시스템) 코어 내재화 및 전용 모바일 로봇 하드웨어(H/W) 개발 △코텍(Cotech) 로봇소터 기반 물류 자동화 센터 구축 △지능형 물류 관련 기술 특허 2건 출원 등이다.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춘 로컬 LLM과 독자 로봇 제어 플랫폼을 확보해 보안성을 높이고, 라이선스 절감 및 신규 센터 확장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물류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