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현재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열려 있고 많은 선박이 드나들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세력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허용하는 선박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 이란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뢰에 대해서는 "이란이 때때로 기뢰를 투하해 이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해협 전체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추가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이란은 완전히 파산한 상태로 군인들에게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지만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상 안보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국적 해양 정보공유·분석기관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지난 9일 발표한 상황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유지했다.
JMIC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표류 기뢰나 미확인 기뢰로 인한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기뢰 제거와 탐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앞서 미국의 군사행동 중단과 전쟁 피해 배상, 동결 자산 해제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 측에 6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지난 5개월간 군사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제 나 역시 이란에 동일하게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