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출하량 감소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1090억달러(약 15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ASP는 400달러(약 57만원)로 17% 상승했다. 모두 2분기 기준 최고 기록이다.

애플은 2분기 매출 점유율 49%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출하량과 ASP도 각각 13%, 8% 늘었다.
아이폰17 기본형과 아이폰17 프로 맥스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경쟁사들이 가격을 올리는 동안 판매가격을 대부분 유지한 것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점유율 23%로 한 분기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매출 점유율은 16%로 2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량을 뒷받침했고 갤럭시 S26 시리즈가 프리미엄 수요를 끌어오면서 매출과 출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북미와 중동·아프리카 시장 성장도 힘을 보탰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받았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26%, 매출은 17% 감소했다.
오포와 비보도 가격을 각각 9%, 13% 올렸지만 매출은 10%, 11%씩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전략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출하량 감소세는 이어지는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