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 노사가 기업회생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임금과 상여금 지급 방식 조정 등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31일 홈플러스 따르면 회사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민주노총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직원 대표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회사의 유동성 위기 해소와 영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이행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임직원 처우 관련 제도의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하기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오는 9월 지급 예정이던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경우 지급하던 고용안정지원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 직원이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될 경우 지급하던 위로금 역시 일시 지급 대신 6개월 분할 지급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임금은 내년 3월까지 두 달씩 순연 지급하기로 해 7월 급여는 9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홈플러스 회생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활용 방식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DIP가 집행될 경우 상품 공급 안정화와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 지급·필수 운영비 확보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노사가 임금과 복리후생 조정에 합의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점포 운영 효율화와 폐점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법원이 회생절차를 재개한 이후 자구노력 이행 여부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노사 합의가 회생계획안 인가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협력사를 포함해 정부와 채권단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