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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토위원장에 4선 유의동…후반기 원구성 완료 수순

3선 합의 후 뒤늦게 출마…김정재 '1표'차 꺾어
의총서 의원들 설득 "21대 때 나이 순 먼저 양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4선)이 김정재 의원(3선)를 꺾고 후반기 국회 야당 몫 국토교통위원장 후보자로 당선됐다. 야당 몫 상임위원장 7명에 대한 후보자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후반기 국회 운영이 오후 본회의를 기점으로 본격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토교통위원장 유의동 △교육위원장 김희정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복지위원장 이만희 △정보위원장 이양수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국토위원장에 유일하게 복수 후보자가 입후보하면서 이날 경선이 진행됐다. 3선 의원들은 지난 21일 의총 직후 당 관례를 들어 후반기 국토위원장으로 3선의 김정재·송석준 의원을 번갈아 세우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3선 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유 의원은 3선 의원들의 협의로 4선 의원의 상임위원장 출마 기회 자체가 차단됐다며 전날 후보 등록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자신은 이미 양보한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저는 21대 때 당내서 가장 어린 3선 의원이었다"며 "당시 나이 순서대로 순번 매기다보니 제 앞에서 딱 끊어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다선, 연장자를 우선하는 당의 전통을 존중하는 게 당연하고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대로 수용했다"며 "천신만고 끝에 4선 의원 돼서 돌아오니 이미 끝났는데 왜 4선이 나오려고 하느냐는 말을 듣게 됐다. 그 사이 당의 관례가 바뀐 것이냐"고 물었다.

개표 결과 김 의원은 48표, 유 의원이 49표를 득표하며 신승을 거뒀다. 나머지 6명의 위원장 후보에 대해선 의원들의 박수로 추인했다. 당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곧바로 선출안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선출안이 관례대로 무리 없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선출한 여당 몫 상임위원장 11곳을 포함해 18곳 상임위원장이 모두 채워지면서 후반기 국회 출범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반쪽 국회' 문제가 완전히 풀리게 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