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여당이 새해 예산안에 박지원·서갑원 쪽지 예산도 포함돼 있다고 역공을 가하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황당한 변명'이라며 반격하고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포악한 인질범들도 어린이와 여성, 노인을 배려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정 반대의 반인륜적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어린이, 여성, 노인 예산은 완전히 무시되거나 삭감됐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천안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보육교사들은 지금까지 매월 10만원씩 지급받던 수당마저 삭감될 수 있다고 울분에 차 있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어린이, 여성, 노인 예산을 무시하고 형님예산, 영부인예산, 박희태 예산만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님 예산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저급정치'라고 평가하는데 형님, 영부인, 국회의장 예산을 우선시하는 것이 고급정치인가"라며 "청와대의 이런 한심한 말은 차라리 안하는 편이 좋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계수조정소위에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로 예산 심리가 어려웠다고 하지만 날치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날치기를 위해 정부에 맡겼다가 템플 스테이 예산 등 중요 예산이 모두 빠진 것 아닌가. 이를 반성하지 않고 민주당에 책임을 넘기는 것은 국민을 또 한번 속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물귀신 작전으로 박지원, 서갑원도 쪽지 예산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여수 엑스포 예산, F1 예산이다"며 "황당한 변명을 하는 것은 더욱 형님예산에 대한 의구심을 국민 속에 각인시키는 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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