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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텃밭 '공공·금융', 올해는 '가뭄'


공공부문 예산 감소…금융 차세대 프로젝트마저 '유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는 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09년 IT 서비스 시장 및 기술 동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비롯해 오픈타이드, 삼성SDS, 금융감독원, 안철수연구소, 동부CNI 등 IT 서비스 각 분야와 주요 산업군의 전문가들이 참석, 올해 IT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ITSA 이지운 전무는 "매년 초 위기 의식을 가지고 출발을 했지만 올해만큼 위기 의식이 팽배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업계의 다양한 요소와 노력을 통해 분명 성장 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날 세미나에서 가트너는 올해 IT 서비스 시장이 0.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IT 서비스의 실질적인 사업모델 자체가 변화할 것이라며 2012년까지 새로운 사업 모델의 비중은 약 25%까지 증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 시장도 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국토정보화에 관심…금융은 규제준수에 기대

세미나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분은 IT 서비스 업계의 전통적인 '텃밭'인 공공 및 금융부분에 대한 전망이었다. 공공과 금융 두 부문 모두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SDS 윤여창 수석은 "실용정부의 특성상 성과, 효율에 집중한 결과 정부예산 10% 삭감 및 정보화 효율화 기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의 영향으로 올해 정보화 예산은 전년대비 -7.4%로 삭감된 3조 2천76억원, 특히 일반행정부문, 산업/환경부문, 경제/통신 부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일반 행정 부문은 '통합과 연계'를 주요 기조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시스템 통합 등이 두드러지면서 예산 삭감이 주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반면 군 정보화 부문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따른 지휘통제체계 확립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보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토해양부문의 경우 u시티 및 국가지리정보화사업은 올 한 해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돼, 정보화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먹거리 파동과 관련, 식품 이력추적시스템과 같은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정보화 사업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시장 역시 지난해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신규 투자가 급격히 경색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감독원 감독서비스총괄국 김인석 부국장은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전체 예산 뿐만 아니라 IT예산 또한 동결 내지는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 차세대시스템 사업 역시 이미 진행된 것 외에, 올해 예정인 신규 프로젝트는 당분간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자금세탁방지법(AML) 등과 관련 일정상 불가피한 업무는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형 정보 유출 사고와 올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 정보보호강화 정책으로 인해 관련 설비투자 및 인력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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