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따른 합병 비용 부담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간의 합병이 무산됐다.
현대모비스는 7일 현대오토넷과의 합병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오토넷은 지난해 10월 현대오토넷의 합병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대금 합계가 3천억원을 초과하자 합병계약을 해제하게 됐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주당 8만3천19원(보통주), 현대오토넷의 경우 주당 3천360원이다. 현 주가는 7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7만원, 3천45원이다. 주가가 매수청구가격보다 낮다보니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 셈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수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발행주식 총수 대비 37.2%에 달하며, 매수청구금액만도 2조7천20억원이나 됐다. 현대오토넷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22.2%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으며, 금액은 1천775억원이다.
합병을 강행할 경우, 양사는 총 2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불확실한 경제상황 하에서 대규모 주식매수청구 금액 지급에 따른 유동성 악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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