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펀드 수익률 악화로 고전한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시장에서도 별다른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은 게임 포털 엠게임이 이날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마감한다.
수요예측이후 엠게임은 오는 9일과 10일 공모를 진행하고 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미래에셋증권이 기업 IPO에 나선 것이 약 1년만의 일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엠게임이 아니었다면 IPO를 한건도 하지 못하고 해를 넘길 뻔했다.
지난해만도 에버테크노, 케이프, 인포피아, 아구스, 오디텍, 다믈멀티미디어, 대창 메탈 등 7개사의 상장 작업을 진행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06년에도 티엘아이 평산 젯텍 세회사를 상장시키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그 수가 단 1개로 줄어든 셈이다.
그나마 엠게임도 상장 심사 통과후 6개월 시한을 꽉채워 막판 상장을 시도 중이다. 공모가도 대폭 깍았다. 지난 6월 상장심사 통과시 예상 공모가액은 3만원~3만3천원이었지만 지금은 1만1천원~1만4천원을 예정하고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겹치며 공모가격이 당초 예정에 비해 대폭 깍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엠게임 상장에 따른 실익도 크지 않다. 엠게임의 최저밴드 1만1천원을 적용한 공모규모는 34억1천만원 뿐이다. 이대로 공모가 진행된다면 인수수수료는 약 3억원에 그친다.
공모가격하락 속에 미래에셋이 받을 수 있는 인수 수수료도 동반 하락한 셈이다. 만약 공모가가 예정보다 더 하락한다면 한해 동안 미래에셋증권이 IPO 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3억원도 안될 상황에 놓였다.
다행인 점은 워낙 규모가 적은 탓에 공모가 미달되더라도 미래에셋측이 떠안아야할 책임의 한계가 적다는 점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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