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이 30일 남북관계위기타개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이후 국민과의 연대 확대, 공동입법 활동 진행 등의 역할을 해 나가기로 결의하자 보수정당인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이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보수정당들은 이번 야 3당의 행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동에 화답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야3당 대표 결의문은 마치 시대착오적인 반정부 투쟁 선언과 같다"면서 "DJ의 호각소리에 바로 행동하는 꼭두각시 같은 부적절한 태도이고, 위기에 힘을 모으지 않고, 힘을 분산시키겠다는 역린의 자세"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야 3당 대표는 북한 권부에 핵폐기, 강경한 대남정책 포기로 남북화해 정책으로 전환하고 남북관계 위기 타개를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를 당장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 3당은 남북관계와 국제정세를 정확히 그리고 냉정히 바라봐야 할 것"이라면서 "야 3당 대표마저 북한의 강경정책에 말 한마디 못하는 태도에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역시 "시대가 바뀌어도 친북편향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야3당 대표들의 대북 인식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의 햇볕정책이 사상누각이었음을 북한 스스로 확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이 부적절한 선동을 한 마디 쏘아 올리자 북한의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되뇌이며, 온 정치권이 신이 나서 부하뇌동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면 대미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점점 더 고립되고 옹색해 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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