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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공장-백혈병 관련성 희박"


환노위 '직업병' 주장에 해명…11월 역학조사결과 주목

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공장 작업환경이 조혈지계질환(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7일 해명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김상희 의원(민주당)은 "최근 10년 동안 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서 9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했고, 삼성전자 기흥 및 온양공장에선 노동자 18명이 백혈병에 걸려 이중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백혈병이 반도체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직업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최근 10년간 자사 반도체공장과 관련해 백혈병으로 사망한 9명 중 직접적으로 반도체 제조 관련 화학제품에 노출될 수 있는 순수 현장 노동자는 2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반도체 이외 사업장(통신 및 전장제품 조립)에서 근무했고, 다른 2명은 해외영업 및 기술기획을 맡았던 관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이밖에 3명은 반도체 제조 관련 기술직 또는 생산직 근무자였으나, 장비기술 및 테스트 관련 종사자였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화학제품에 노출되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이닉스 측은 "10년 동안 하이닉스 공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원은 1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반도체공장의 작업환경과 백혈병의 관련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백혈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화에틸렌'은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전문가들이 백혈병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물질인 산화에틸렌이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흥공장 일부공정에선 산화에틸렌을 주원료로 만드는 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반도체공장과 백혈병 발병 관련 논란이 이어져온 가운데, 오는 11월 수개월에 걸쳐 진행돼온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공장의 백혈병 발병률은 전체 국민의 발병률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동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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