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600메가바이트(MB/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3세대 SATA(직렬방식 ATA, Serial-ATA) 저장장치 인터페이스가 첫 선을 보였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한국지사장 강성근)는 SATA3 인터페이스를 위한 세계 첫 물리층 지적재산(IP) 블록(MIPHY Multi Interface PHY)을 미국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시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SATA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디지털기기 저장장치에서 폭넓게 쓰이는 인터페이스다. 이번에 ST마이크로가 시연한 MIPHY는 SATA국제기구(SATA-IO)의 규격과 일치하는 것으로,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300MB/s의 SATA2와 비교해 전송속도를 2배로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ST마이크로는 SATA3를 위해 6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MIPHY 시스템 온 칩(SoC)을 적용했다. 이는 90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전 세대보다 성능을 높여주며, 다이 크기와 전력 소모를 SATA2 대비 35%, 30%씩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ST마이크로 데이터스토리지사업부 비토리오 페두토 총괄본부장은 "SATA-IO와 긴밀히 협력해 HDD 제조업체들이 가장 빠른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며 "SATA3는 올해 말부터 선두권 HDD 제조사들의 신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HDD 자체는 최대 데이터 읽기 및 쓰기속도가 100MB/s 미만으로, 300MB/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SATA2 인터페이스로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상태다.
반면 HDD보다 성능이 월등이 뛰어난 SSD는 초당 250MB/s의 읽기속도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 내년부터는 성능이 진화된 SSD가 SATA3 인터페이스와 만나, 300MB/s 이상의 한층 빨라진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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