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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전운'…여야, 최종협상 앞두고 '출정식'


여 "정면 돌파" 선언 vs 야 "가축법 처리 의지" 고취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9일 오전 11시 사실상 최종 협상에 돌입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단독 원구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 변함이 없다. 민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종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상임위 조정 등이 포함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는 가축법 개정안 여야 논의가 타결짓지 못하더라도 이와는 별도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나 마찬가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전 11시에 마지막 협상을 하게 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국회법을 오늘 처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날 부로 민생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마지막 협상을하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과 상임위 의원 정수 규칙을 개정하고, 이제 정상적인 원구성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도 강경한 입장이다. 민주당도 이날 협상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가축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 결과는 현재로선 비관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오늘 마지막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축법 개정은 국민이 잘못된 쇠고기 협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식품안전 만큼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8.15경축사를 지적, "광우병 위험 만큼 불안한 먹거리 위험은 없다. 제한적으로나마 잘못된 쇠고기 협상의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국회가 마련하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고 한나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하면서 압박했다.

이처럼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의 원내 선봉장들이 원구성 최종 협상에 나서기 앞서 결의에 찬 출정식을 치른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종 협상에서 여야간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로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강경노선에 밀려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 역시 민생정책 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협상은 오전 11시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가축법개정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3+3 회담' 형식으로 치러진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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