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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디카, 얼굴인식 보다 '똑똑'하게

인공지능 타이머에서 포토샵기능까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얼굴인식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화소수가 1000만 화소 이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디카 업계는 다양한 부가기능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

특히 얼굴인식기능은 주로 인물촬영을 하는 디카에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고, 활용하는 재미도 있어 디카 초보 이용자들의 구매욕구를 끌어당기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누가 찍어도 전문가급"으로

얼굴인식 기능은 피사체인 사람 얼굴에 초점과 노출을 제대로 맞출 수 있게 하자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찾아내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얼짱나비'를 개발하고, 많은 사람의 얼굴을 동시 인식해 '모두 잘 나온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얼굴을 인식하는 방법은 크게 얼굴이 갖고 있는 고유 특징을 카메라 내에 데이터화시켜 내장된 정보와 비교하는 방식과 얼굴의 굴곡을 이용, 색온도나 파라미터의 정보를 카메라 내 알고리즘에 저장시키는 방식의 두 가지다.

디카업계는 이러한 기본원리에서 보다 개선된 기능들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

후지 파인픽스 F100fd는 장면의 얼굴만 인식하던 기존 얼굴인식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 제품은 360도 어느 각도에서든 단 0.035초만에 얼굴을 찾아내는 얼짱나비 3.0을 탑재, 기울어지거나 거꾸로 뒤집힌 얼굴도 완벽하게 촬영할 수 있다.

캐논의 플래그십 콤팩트 디카 '파워샷 G9'은 기존 파워샷 G7의 얼굴인식기능보다 한 단계 진전돼 최대 35명까지 얼굴을 인식한다. 또한 움직이는 인물의 얼굴을 포착해 추적하는 기능이 탑재돼 움직임이 심한 아이들도 손쉽게 촬영한다.

사람이 웃는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지는 스마일 샷 기능도 작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람의 눈초리가 올라가며 동시에 눈이 작아지고 입은 커지는 얼굴 형태를 알고리즘 내에 저장해 뒀다가 이를 웃음으로 판단해 자동으로 사진을 찍도록 돼 있다.

소니는 작년 첫 선을 보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일 셔터'에 웃음의 정도를 5단계로 측정하는 '스마일 측정기'를 추가해 LCD상에서 직접 확인하고 상대방의 웃음을 자연스레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소니는 여기에 '어른·아이 인식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아이우선인식을 설정하면 카메라에 잡힌 여러 명의 인물 중 설정된 아이가 보다 선명하고 밝게 나오도록 모든 초점, 노출, 플래시 강도 등이자동으로 최적화된다.

올림푸스 뮤-1200에 적용된 스마일샷은 장면모드에 포함돼 카메라가 웃는 얼굴을 감지했을 때 한번의 셔터로 고속 3연사를 실시한다. 카메라 CPU에 웃을 때 눈, 코, 입 근육의 움직임이 저장돼 있어 웃는 얼굴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타이머에서 포토샵 기능까지

최근엔 이같은 얼굴인식 기능을 보다 확대한 기술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200fd는 기존의 얼굴인식기능을 활용한 '러브 타이머(커플·그룹)'라는 새 인공지능 타이머 기능을 선보였다.

이 중 커플타이머는 화면 내 두 사람의 얼굴이 인식되면 사전 설정에 따라 자동촬영되는 기능으로 친근함의 정도에 따라 근처, 근접, 밀착 등 3단계의 얼굴 거리 설정이 가능하다. 또 그룹 타이머는 미리 설정한 숫자만큼의 인물이 화면에 포착되면 2초 셀프 타이머가 적용돼 최대 4명까지 촬영할 수 있어 쉽게 단체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이 1470만 화소 NV100HD에 탑재한 뷰티샷은 마치 포토샵같은 역할을 도맡아 한다. 이 기능은 얼굴의 기미와 주근깨 등의 잡티와 홍조 등을 화사하게 표현, 피부는 깨끗하게 하고 얼굴의 윤곽선은 또렷하게 살려준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