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채택과 관련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가 25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양당은 여전히 증인 채택과 관련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초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까지 청문회 증인, 참고인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MBC PD 수첩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 여부, 참여정부 인사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의 증인 채택 여부가 합의되지 않으면서 진통이 이어졌다.
파행이 거듭되면서 24일에 이어 25일 오전에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는 등 진통을 겪었다.
결국 양당은 결국 8월 1일과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 일정을 8월 4일과 7일로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28일, 30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보고 역시 30일과 8월 1일에 열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의 증인 채택에 대한 입장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나라당은 PD수첩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사철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간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30개월령 기준 폐지 등의 수입 타결을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다"면서 "한덕수 전 총리나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쇠고기 협상 타결에 대해 강하게 주장했던 인사"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는 관례에 어긋나게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야당이 요구하는 것을 모두 수용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쇠고기 협정 전 과정에 대해 알아야 하므로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한, 쇠고기 안정성 문제를 따지려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 PD수첩과 박원석 광우병대책위 상황실장이 나와서 증언해야 하지 않나"라며 "합의할 것은 합의해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야 하는데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청문회 일정이 미뤄졌음에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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