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7.3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당원 및 대의원들이 지지하는 후보별로 나뉘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고속버스 수백 대가 대회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대회장 입구 주변에는 수천 명의 당원들은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응원을 진행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애초 쇠고기 파동 등을 의식해 전당대회를 조용하게 치르기로 했지만 이날 현장은 마치 침체된 한나라당의 기를 북돋우기라도 하려는 듯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기호 2번 박희태 후보 진영은 가면무도회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키다리 아저씨 복장을 한 수십 명이 선두에 선 가운데 뒤따르는 당원들이 가면을 쓰고 박희태 후보의 이름을 연이어 외쳤다.
기호 7번 정몽준 후보 응원단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정몽준 후보의 팬클럽인 MJ21 회원들은 정 후보의 사진과 이름이 걸린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파란 풍선을 흔들고 정몽준 후보를 응원하면서 대회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
기호 3번 공성진 후보 진영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동원됐다. 현장에는 공 후보를 응원하는 수백 명의 당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행진했다.
기호 4번 허태열 후보 진영은 풍물패가 나와 흥을 한껏 북돋우고, 대형 스피커로 연이어 응원가를 울려댔다. 기호 7번 김성조 후보 역시 풍물패와 밴드를 동원, 눈길을 끌었다.
기호 6번 박순자 후보 진영은 많은 여성 당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분홍 풍선 수백 개를 흔들며 박 후보를 응원하고 나섰다.

오후 1시에 시작되는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 내 관람석은 대의원들이 속속 입장하면서 벌써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경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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