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는 박희태·정몽준·허태열·김성조·공성진·박순자 등 6명의 후보가 경합을 하게 된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박순자 후보는 여성 몫으로 사실상 순위권 당선이 확정된 상태여서 나머지 4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권 경쟁이 종반으로 갈수록 '친이(親李)-친박(親朴)' 양 계파 간 대결양상이 노골화하는 데다,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 남아 있던 앙금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어 전대 이후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친이 측은 '박희태-공성진' 후보와, 친박측은 '허태열-김성조' 후보를 집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 후보와 허 후보도 TV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인 계파 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당의 만류로 취소됐으나 친이계 원내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동이 예정됐었고, 같은 날 친박계에서는 한 출판기념회에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인사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 대결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친박계 주자로 강재섭 후보와 친이계주자로 이재오 후보가 나서면서 극심한 계파 대결을 벌인 바 있다. 강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자 이 후보는 산사 칩거에 들어가는 등 양 계파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양 계파가 정면 충돌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이날 개표 결과는 오후 5시 쯤 발표될 예정으로,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은 계파간 앙금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날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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