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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한미FTA비준 결의대회 '썰렁'


지도부는 비준처리 '총력전'…참석 의원 30여명 불과 '냉랭'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두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야권을 상대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지만 당내 지지는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한미FTA비준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17대 임시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111명의 당 소속 의원들 중 불과 30∼40명 정도만 참석하는 수준에 그쳤다.

당 지도부는 야권에 대해 설득과 압박을 동시에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도 야당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올인'하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는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30분 정도 지나서야 개회가 됐다.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일찌감치 대회장에 자리를 잡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자리를 메우는 등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FTA비준동의안을 17대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촉구 결의대회를 의원총회를 통해서 하기로 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하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는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우리 의지를 관철시킬 것"이라면서 "내일은 총동원령을 내려서라도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회적으로 불참 의원들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공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고 국익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한미FTA비준동의안이 이번 17대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표결조차 하지 못하게 막는 이런 조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고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미FTA는 국내 경제의 생존 문제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강 대표는 "한미FTA는 개방을 통해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진국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구한말의 무조건적인 쇄국정책을 했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정부대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희망이 있다면,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국회를 열든지 해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내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민주당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겠다고 강경입장을 내비쳤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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