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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IFA 2008'서 대대적 '부활' 예고


삼성·LG 전시장 합친 6천㎡ 규모 참가…마케팅공세 전망

2008년 하반기 소니가 유럽 소비가전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에서 주최 측인 메세베를린의 크리스티안 고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니가 이번에 6천㎡에 이르는 대규모 부스를 차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IFA는 매년 하반기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가전기기 마케팅·전시 행사. 지난 1924년 처음 열린 뒤 올해 48회째를 맞는 IFA 2008은 오는 8월29일~9월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고케 COO에 따르면 이번에 삼성전자는 지난 IFA 2007 행사 때와 비슷한 3천~4천㎡ 규모로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LG전자는 3천㎡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전시장을 마련한다. 소니의 전시장 규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에 달하게 되는 것.

IFA 2008에서 소니 한 개사의 부스는 10만㎡를 넘어서는 전체 IFA 전시장의 20분의 1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소니의 각종 전자제품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유럽 평판 TV시장에서 인지도가 정체되는 한편, 필립스·삼성전자 등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소니는 올해 행사에서 차세대 TV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를 적극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28㎝(11인치) 및 69㎝(27인치) AMOLED TV를 지난 CES 2007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8㎝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출시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2008년 전략 TV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는 소니가 새로운 AMOLED TV 및 상용화 계획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니는 최근 TV용 OLED 사업에 220억엔(한화 약 2천147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대형 OLED TV를 개발·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앞서 소니는 지난 IFA 2007에서 일부 제품을 제외한 자사 부스를 핵심 고객들에게만 공개해 빈축을 샀다. 유럽 소비가전시장에서 소니의 위세가 시들해졌다는 악평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이번 IFA 2008에서 소니가 대대적인 부활을 예고하면서 전시회 자체 규모도 적잖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IFA 2007엔 32개국 1천200여개 회사가 10만3천㎡에 달하는 규모로 부스를 차렸다. 전시회 참관객은 10만1천300여명으로 전년 행사와 비교해 7.5%가 늘어났다.

기업들의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IFA 전시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행사의 제품 판매계약 규모는 27억5천만유로(한화 약 4조3천78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의 라이너 헥커 회장은 "올해 가정용 가전기기 전시장이 새롭게 마련되면서 800곳 가량의 전시업체들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CES와 비교해 신제품·신기술 소개가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IFA는 철저히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중시하는 행사로 차별화해, 계속해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스페인)=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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