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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시장에 외산보안 공세 '초읽기'


8월 중 보안적합성 통과 유력…국산과 한판승부 예고

공공 시장에서 외산 보안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될 것인가?

외국 보안업체들이 8월 중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외산업체들의 공공시장 진출 장벽이 없어지게 돼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가기관과 공공시장에 보안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아야만 했다. 국내 보안업체들에겐 보안적합성 검증이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 왔던 셈이다.

따라서 외산업체들이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게 되면 공공시장에서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시장 놓고 국산 VS 외산 본격 경쟁 가열화

지금까지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신청한 외산 업체는 ▲워치가드코리아 ▲쓰리콤-티핑포인트 ▲아크사이트 등 3곳이다.

이 중 외산업체로는 처음 국정원의 시험대에 오른 것은 워치가드코리아. 워치가드코리아는 지난 해 7월 모 협회의 요청을 받아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인 '워치가드 X 피크'와 '파이어박스 X 코어'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신청했다.

국정원은 바로 적합성 검증에 착수했고, 올해 4월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대상제품의 적합성 시험을 진행했다. 현재는 시험결과 검토를 통해 검증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계가 끝나면 홈페이지에 등재되면서 적합성 검증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쓰리콤 역시 지난 해 10월 침입방지시스템(IPS) '티핑포인트 2400'에 대한 보안적합성 검증을 신청했다. 한국쓰리콤도 워치가드코리아와 마찬가지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적합성 시험을 끝내고 국정원의 최종 OK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아크사이트는 이들보다 한 발 늦은 올해 3월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으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아크사이트는 적합성 검증을 획득하기까지 좀 더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내 업체의 4배 가까이 걸리는 검증 기간 '불만'

외산 보안업체들은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보안 적합성 검사가 예상외로 길어지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외산 보압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보안적합성 검토필을 획득할 경우엔 공공시장 진출에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업체들은 한 두 달이면 받을 수 있는 검토필을 외산 업체라는 이유로 1년 가까이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는 "이번이 외산 제품의 첫 보안적합성 검증 사례라는 점에서 국정원이 신중하게 절차를 진행하다보니 검증 완료가 늦어지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토필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이 필요하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1년 여 정도 걸리는 CC인증을 받게 되면 보안적합성 검증은 한 두 달 정도면 통과되는 게 그 동안의 관례였다.

하지만 외산업체들은 보안적합성 검증 기간이 CC인증에 맞먹을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사실상 국내 업체 검증 기간에 4배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 관계자는 "국내 업체와 동일한 절차를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외산 업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안적합성 검증을 획득한 첫 외산 제품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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