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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통부 장관, 눈물의 이임식


 

타고난 열정으로 3년 23일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약체' 정보통신부를 '부처내 1등'으로 만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통부 청사에서 장관직을 마감했다.

국무회의가 늦게 끝나 일정보다 늦게 시작한 이날 이임식은 본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장,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15분여동안 진행됐다.

"반갑고, 고맙습니다"라고 운을 뗀 진대제 장관은 "지난 3년여동안 여러분께서 쏟아 부은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나라가 정보화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각고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이 IT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은 여러분들의 노력과 창의력의 산물"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삶의 고비고비마다 도전해왔고, 뜨거운 열정으로 성공을 확신해 왔다"며 1985년 반도체로 일본을 삼키겠다며 미국IBM에서 퇴사해 삼성전자로 입사한 기억과 4년뒤 16메가 D램을 개발한 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정통부 장관직을 제안받고 최장수 장관으로 활동했던 일 등을 떠올렸다.

하지만 자신에게 "세번째 도전이 주어졌다"며 "부국 부민, 민본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열정을 불태우겠다"는 대목에서는 울먹여 이임식이 중단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박수가 이어지자 "마음이 여려서요"라고 말을 잇기 시작했다.

진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사장과 정통부 장관 재직시절 정치권의 비생산적인 문화가 경제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풀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3만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되면 기업발전과 실업문제 해소에 주력하는 CEO형 지사를 표방할 것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노준형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탁월한 역량과 덕망, 경륜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내정자님을 모시고 세계 IT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임사가 끝나고 진대제 장관은 기념촬영과 기자실에 들러 인사한 뒤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정통부를 떠났다.

정통부는 22일 노준형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25일과 26일로 예정된 중국출장이후 27일 대통령으로 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이날 오후 신임 장·차관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로서 '진대제호 정통부'는 마감했다.

신임 노준형 장관과 유영환 차관이 통신·방송 융합 등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1등부처 정통부의 영예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김현아 기자 chaos@i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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