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운전하는 자동차에도 RFID 기술이 적용되어 있을까? 물론이다.
운행을 하기 위해서 자동차 키를 삽입한 후, 엔진을 가동시킨다는 것은 알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 키에도 보안장치로써 RFID가 사용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동차의 도난방지를 위해 자동차 키에 고유의 인식코드가 부여되어 악의의 목적의 사용자로부터 코드조작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안전하다.
TIRIS라는 자동차 보안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자동차의 엔진시동기(Ignition)에 RFID 리더가 장착되어 자동차 키에 인식된 고유의 코드를 판독한 후 엔진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보안시스템이다. 전 세계 1천600만의 자동차에 쓰였고, 크라이슬러, 포드, 폭스바겐, BMW, 현대, 미쓰비시, 닛산, 토요타 등의 자동차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1997년부터 미국의 모빌(Mobil) 주유소에서는 자동차의 휘발유 값을 주유펌프에서 바로 계산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스피드패스(Speedpass™)라는 RFID를 이용한 자동지불시스템(TI-RFID™)이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더 빠르고 더욱 편리한 RFID를 이용한 지불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었다. 자동차에 부착된 RFID태그와 운전자의 이지페이(Easipay) 카드를 사용하여 주유소에 도착하면 먼저 자동차의 태그를 판독한 후, 이지페이 카드계좌에서 주유허가를 받는 방식을 사용하여 펌프해주는 방식을 사용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고, 주유금액은 자동으로 계좌에 청구되므로 기존의 스피드패스(Speedpass™) 보다 더욱 빠른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싱가포르에서는 또한 전자도로지불 시스템을 구축하여 톨게이트 비용을 자동차가 지나면서 자동으로 지불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범사업 차원에서 전자도로지불 시스템을 구축하여 도입한 바 있다.

필자는 예전에 외국 공항에서 여행가방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 다행히 며칠 후 찾았지만 이 때문에 여행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고생한 적이 있다.
항공사의 분실물 신고센터(Lost & Found)에 가서 알아보니 다른 여행자가 내 여행가방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여 가져간 것이었다. 비행기 태워줬더니 가방 내놓으라는 승객(필자)이 발생한 격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영국항공사(British Airways)는 태그잇(Tag-it™)이라는 RFID 종이라벨을 이용하여 공항에서 비행승객들의 여행가방에 태그를 부착하여 승객과 승객의 여행가방을 매치 시켜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똑같은 여행가방을 가진 여행자들간의 혼선 방지와, 운송 벨트를 따라 화물이 안테나를 지날 때 손쉽게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유럽에서 벌써 22만5천개의 여행가방들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어 향후 유럽외의 모든 나라에 확대할 계획이다.

동물과 RFID의 만남?
전 세계의 동물원에서는 이미 RFID 태그를 별다른 손상 없이 동물의 체내에도 주입하거나 부착시켜 사용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거래금지 협약기구(CITES)나 세계 동물사육 전문가그룹(CBSG)에서도 RFID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붉은 왕게(Red King Crab)에 삽입하여, 불법 포획하거나 불법거래 시에 손쉽게 적발할 수 있도록 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애완동물 분실시 주인을 찾아주는 사업도 등장하고 있다.
필자는 애완동물로 열대어를 기르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물 속이라서 RFID 태그를 적용할 수도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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