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텀블러에 웬 거품이?⋯"3년 동안 이어진 테러, 남자들 의심할 수밖에"

여학생 텀블러에 웬 거품이?⋯"3년 동안 이어진 테러, 남자들 의심할 수밖에"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남양주 한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대로 '소변 테러'가 지속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경기도 남양주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 다수의 제보를 전달받아 보도했다.

경기도 남양주 한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대로 '소변 테러'가 지속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연에 따르면 해당 고교에 재학 중인 3학년 A양은 지난 27일, 보리차를 가져와 1교시부터 점심시간 이전까지 친구들과 나눠 마셨다. 이후 점심시간이 지나 다시 교실에 돌아왔을 때, 보리차를 담은 텀블러의 무게가 이전보다 더 무거워졌다.

A양은 JTBC에 "1시 40분~50분 사이쯤 반에 와서 물을 다시 마시려고 했는데 물의 양이 많아졌다. 텀블러 무게가 무거워져서 열어봤는데 거품이 엄청 많았다"며 "그래서 냄새를 맡았는데 오줌 지린내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수시가 끝나서 교실에는 15명 정도밖에 없었다. 범인이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도 모른다. 텀블러는 증거물로 선생님이 가져가셨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1학기 때도 여학생 6명의 담요에서 이번과 유사한 소변 냄새가 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경기도 남양주 한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대로 '소변 테러'가 지속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실제 피해 텀블러 안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특히 제보 여학생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건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한 여학생의 보리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 것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여학생들의 아이스티, 보리차, 보온병 안 생수, 텀블러 안 음료 등을 대상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은 "그런 일들이 있었던 걸로 치면 거의 10번 정도가 된다. 처음 선생님께 말씀드렸을 때는 '그러지 말자' 권고 정도를 하셨다"며 "이후 몇 번 더 발생하자 'CCTV 확인해 보겠다'라고 하셨는데 흐지부지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피해자가 다 여학생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해자를 남학생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해당 학교 측은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이어지자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주요 예방 및 지도 사항, 가정 내 협조 등을 요청했으며 경찰에 정식 수사 또한 의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