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61% 급증⋯테슬라와 합병 검토

스페이스X, 3분기 매출 161% 급증⋯테슬라와 합병 검토

스페이스X·테슬라 특별위 구성⋯머스크 "합병 찬성"
매출 약 19조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도 86.5% 늘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했다. 테슬라와의 합병 검토에도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45억8000만달러(약 19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86.5%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인 127억2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7억91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순이익은 44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분기에는 각각 2억7300만달러, 1억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AI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분기부터 AI 사업을 초지능(SI) 부문으로 표기했다.

SI 부문 매출은 75억6000만달러(약 10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0% 급증했다. 통신 부문을 제치고 최대 매출 사업으로 올라섰다.

SI 부문 영업이익은 4억3100만달러였다. AI 코딩 기업 '커서' 인수와 관련한 주식 보상 비용 12억달러를 반영하고도 흑자를 기록했다.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부문 매출은 52억4800만달러(약 7조원)였다.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160만명 늘어난 136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69달러로 5% 증가했다.

우주 부문 매출은 17억6700만달러(약 2조3400억원)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00만달러로 전 분기 5억42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3분기 자본지출은 195억9300만달러(약 26조원)였다. 대부분은 SI 사업에 투입됐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주주들 요청에 따라 양사 이사회가 각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됐다. 머스크는 이해충돌 문제로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에서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합병에 찬성한다면서도 최종 결정에는 주주들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