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받은 투자금을 날린 뒤, 질책이 두렵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2시쯤 천안시 풍세면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60대 남성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잠들어 있던 B씨에게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고 다른 지역 숙박업소에 머물렀다.
A씨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행방을 쫓던 경찰은 B씨 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집에서 가스가 사용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목, 추적 끝에 부산 한 모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B씨에게 수억원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으나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아버지가 만날 때마다 '너 때문'이라며 투자 실패를 탓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취지 말을 하는 등 B씨의 훈계 등이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계획범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