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출몰해 사흘째 인근을 맴도는 가운데, 이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인해 인근 카페 매장이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 친수공원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 업주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으로 기존 직원 외에 다른 매장 직원과 저, 제 아내까지. 아기들은 창고에 가둬둔 채 음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역부족이었고 이로 인해 음료를 늦게 받으신 고객님, 음료를 포기하거나 취소하신 고객님, 모든 고객님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더불어 '제가 상어를 풀었다' '제가 먹이를 주고 있다' '바다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등 루머는 재미는 있으나 사실이 아니"라며 "지금이라도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꿈에 조상신은 뵌 적이 없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더 길게 쓰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 이만 줄이겠다. 상어야 고맙데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8시 57분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길이 3~4m의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위험 어종 퇴치 장비 등을 동원해 외해 유도 작업을 벌였으나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6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당국은 해당 개체가 바다로 연결된 수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길 기다리고 있으나 상어는 사흘 내내 인근을 배회하며 수시로 출몰하고 있다. 이에 SNS 등을 통해 해당 상어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해졌고 급기야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한 시민들이 친수공원으로 몰리면서 인파가 급증했다.
부산친수공원 측은 현재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관계 기관들 역시 해상육교 출입 통제, 순찰 강화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