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공채 개그맨이야"…홍대 인근 술집서 난동 부린 남성

"나 공채 개그맨이야"…홍대 인근 술집서 난동 부린 남성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자신을 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밝힌 남성이 서울 홍대 인근 술집에서 맥주잔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고소를 당했다.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위스키바를 찾은 손님 A·B씨 일행이 술을 마시던 중 소란을 피웠다.

당시 가게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이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 나가며 악수를 청하자, B씨는 "왜 만지냐"며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이에 업주와 직원들이 이를 말리자 이번엔 A씨가 "왜 한국사람 편을 안들고 외국인 편을 드냐", "맥주 마신다고 무시하냐"며 항의를 시작했다.

업주가 사정을 설명하려 하자 A씨는 "입 닥쳐"라는 등 폭언을 쏟아냈고, 이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나 S사(SBS) 공채 개그맨이야"라고 소리치고는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행동까지 보였다.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위스키병까지 깨뜨리려 들었다가 B씨의 제지로 그만두는 장면도 노출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몸무게 40㎏대의 여직원에게 폭행당해 어깨가 탈골됐다"며 거짓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리고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 값도 내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A씨 측은 "외국인 손님이 억지로 들어와 밀쳤고 업주가 무례하게 행동해 화가 났다"며 "마시던 술잔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 계산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주는 A씨 일행을 재물손괴·영업방해·무전취식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