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주 여성 장미란(37)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 경장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 등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은 최근까지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 중이다.
부 경장은 장 씨와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이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5월 15일, 장 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으나 이내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 본인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 내용을 신고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장 씨와 부 경장 간 통화 내역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부 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장 씨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기록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 장 씨와 연락이 닿아 안전을 확인했다면서도 정작 관리 목록 시스템에는 '교통사고 사망' 취지로 기재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부 경장은 "안전 확인 통화는 했는데 어떤 통신 수단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실종자와 통화를 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근무 환경에서 통화가 가능한 모든 기기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통화 기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파악 중이다.
아울러 지난 22일, A씨 역시 제주시 구좌읍 한 모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