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4일 제주 한 야자수 밭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이 3개월 전 실종된 장미란 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날 "법치의관의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의 1차 부검 결과를 전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 실시됐으며 특이 골절 등 외력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신 발견 당시 지문이 훼손된 상태여서 DNA 채취를 통한 긴급 감정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12일, 장 씨는 제주도 한림읍 일대 폐쇄회로(CC)TV에 목격된 것으로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이후 같은 달 15일에 장 씨 연인이 실종 신고를 접수했으나 하루도 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됐다.
이후 지난달 장 씨 가족에 재차 신고하면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고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 한림읍 한 야자수 밭에서 장 씨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발견 장소는 실종 당시 장 씨가 투숙하던 펜션에서 도보 5분 거리였으며 장 씨가 소지하던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장 씨의 구체적인 사망 일시 및 사인은 국과수 정밀부검을 거쳐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장 씨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담당한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장 씨 연인에게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 본인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 내용을 전달했고 상부에도 이같이 보고한 뒤 장 씨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 발견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 역시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