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 설치된 팔석담 '소망석'에서 관광객들이 행운을 기원하며 던진 동전을 주워 가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청계천의 추악한 현장에 분노 게이지 상승"이라는 글과 함께 2분 23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산을 쓴 여성이 청계천 물속으로 들어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하나씩 줍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 있던 중년 남성도 물속에 들어가 동전을 주웠으며, 여성은 남성에게 소망석을 가리킨 뒤 그 안에 들어 있는 동전까지 꺼내 담았다. 소망석은 2008년 설치된 석재 구조물로, 동전을 던져 넣으며 소원을 비는 공간이다.
두 사람은 주운 동전을 가방에 넣은 뒤 현장을 떠났다. 당시 청계천에는 관광객 등 많은 시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 안내판에는 "팔석담 행운의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안내돼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에 내·외국인들이 던진 동전을 정기적으로 수거해 한국 동전은 서울장학재단에,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모인 동전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렇게 살고 싶을까" "우리나라 사람 맞아?" "지금이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수사해라" "이 정도면 절도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