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도상해 피해자로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강도와 직접 대면한 심경을 전했다.
나나는 22일 팬 소통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피고인) 얼굴을 마주하니까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디 가서도 하지 못하는 말들을 속 시원하게 다 하고 왔다. 그 남자에게도 하고 싶은 말 하고 왔고, 내 행동과 말에 있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들 걱정 많았을 텐데 나는 괜찮다. 이제 마무리가 될 거라고 믿는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나나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김국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남성 A씨의 강도상해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나나는 법정에서 A씨와 마주하자 "재밌니? 내 눈 똑바로 쳐다봐"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이에 재판부가 제지하자 "격앙이 안 될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증인 신문을 진행했고 "다급한 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와보니 피고인이 넘어진 엄마의 목을 조르고 근처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다"며 피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른손으로 흉기를 집어 들고 마구 휘둘렀고 피고인이 장갑을 낀 두 손으로 흉기 날을 잡고 버텨 왼손 주먹으로 얼굴을 몇 차례 가격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겼고 택배가 오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들고 나가는 등 집이 더는 안전하지 않은 장소가 됐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나나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해 돈을 갈취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나나 모녀를 위협하다가 오히려 이들에게 제압됐으며 이 과정에서 나나와 나나의 어머니, A씨 모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 넘겨진 A씨 측은 흉기 소지를 전면 부인하는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나나 모녀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정당방위로 판단돼 '불송치 결정' 됐으며 나나는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