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의 위장에서 낚싯바늘 1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색 당국에 포획된 늑구의 건강 검진 결과, 늑구의 위장에서 길이 2㎝의 낚싯바늘 1개가 발견됐다.


오월드 측은 이날 오전 위장 내시경을 통해 해당 낚싯바늘을 제거하는 시술을 진행한다.
오월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시술에는 약 30분 정도가 걸릴 것 같다"며 "늑구가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외에 늑구의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으로, 다른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사파리에서 2살 수컷 성체 늑대인 '늑구'가 땅굴을 파고 동물원 밖으로 탈출했다.

오월드 측은 약 1시간 자체 수색을 진행하다 시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특공대, 군, 수렵전문가 등 인력 수백 명과 GPS 탐색기,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 장비 수십 대가 투입돼 늑구 포획 작전이 진행됐다.
늑구는 지난 13일 대전시 무수동과 구완동 일대 야산 등 동물원 인근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대전시 중구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쯤 안영 나들목 인근에서 늑구를 발견, 30분 뒤부터 포획 작전에 돌입했다. 수색 당국은 수의사 입회하에 마취총을 쏜 뒤 인근 수로로 떨어진 늑구를 안전하게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