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천 한 오피스텔 내부를 돌아다니며 6개 층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오피스텔 7∼12층을 돌아다니며 복도에 설치된 제연 (댐퍼)설비에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제연 댐퍼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빼거나 막기 위한 공기 흐름 제어장치다.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같은 날 오전 0시 31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이 불로 인해 제연 댐퍼 회로기판 6개가 불에 타 103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한 100명 이상의 거주자가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부모와 다퉈서 그랬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해당 오피스텔 주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