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최고 경영진 보수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연봉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80만원으로 전년(9770만원) 대비 5.2% 증가했다.
![2024-2025년 업종별 최고 연봉·직원 평균 연봉 격차 [자료=리더스인덱스]](https://image.inews24.com/v1/ab2f007423e736.jpg)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억8174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억8076만원), NH투자증권(1억7851만원), KB금융(1억7398만원), 삼성증권(1억6452만원) 순이었다. 삼성전자도 1억5347만원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8000만원으로 전년(20억2600만원)보다 7.6% 늘었다. 이에 따라 최고 연봉자와 직원 간 연봉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격차가 가장 컸다. 유통업 최고 연봉자는 평균 25억3646만원으로 20.1%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6447만원에 그쳐 39.3배 차이를 보였다. 식음료(34.2배), 지주(29.3배), IT·전기전자(28.5배) 등도 격차가 컸다.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은행업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828만원으로 5.9% 증가한 반면, 최고 연봉자는 9억8686만원으로 1.7% 늘어 격차가 8.7배에서 8.3배로 축소됐다. 보험(11.1배), 여신금융(11.2배) 등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HS효성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조현상 부회장이 73억5000만원을 수령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4640만원에 그쳐 158.4배 차이를 기록했다.
![2024-2025년 업종별 최고 연봉·직원 평균 연봉 격차 [자료=리더스인덱스]](https://image.inews24.com/v1/ca86780bf5d17c.jpg)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101억99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8630만원) 대비 118.2배 격차를 기록했다. 조 회장이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ITX 등 계열사 보수를 합산할 경우 총 157억3500만원으로, 격차는 229.5배까지 벌어졌다.
이마트 역시 정용진 회장(58억5000만원)과 직원 평균(5103만원) 간 격차가 114.6배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84.8배), LS일렉트릭(77.7배), 현대자동차(75.6배) 등도 높은 격차를 보였다.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크래프톤이 2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CJ(18억9700만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8억2900만원), 한솔케미칼(15억2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총보수 기준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41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43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74억6100만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57억35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49억93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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