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좀 챙기자"⋯사기 혐의 피의자, 검찰 체포 과정서 차량 타고 도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사기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검찰의 체포 과정에서 도주해 검경이 함께 뒤쫓고 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호텔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피의자인 40대 남성 A씨가 도주했다.

당시 A씨는 검찰의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짐 챙길 여유를 달라"고 부탁한 뒤, 검찰 수사관 감시가 소홀하자 이내 차를 타고 달아났다.

그가 타고 달아난 차량은 시동이 걸려 있던 차량은 아니었으며 조력자 도움없이 단독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달아난 곳은 전남, 전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나들목과 불과 4.5㎞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광주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으며 검찰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예상 거점을 순찰하는 등 A씨 동선을 파악·추적 중이다.